조국 장관의 5촌 조카인 조 씨가 조국 장관의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를 차명 소유한 정황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속속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조 씨가 코링크를 설립할 때 부인의 계좌를 동원해 돈을 보냈다"는 구체적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실소유주가 맞다면 조 장관 가족이 왜 사모펀드에 투자했는지, 투자처를 서로 상의했는지에 대한 진실을 알고 있을 겁니다.
조영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가 14억 원을 투자한 펀드를 운용한 코링크PE.
검찰은 최근 이 업체 설립 초기 최대주주였던 A 씨로부터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 씨가 부인 계좌를 동원해 회사 설립 자금을 댔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A 씨는 코링크PE 설립 당시 전체 주식 1만 주 가운데 자신이 8천500주를 가지고 있었는데, 주식 구매 자금의 출처가 바로 조 씨가 부인 계좌를 통해 보낸 돈이었다는 겁니다.
설립 이후 유상증자 때마다 같은 방식으로 자금을 받았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링크PE는 조 씨 자금으로 만든 차명회사"라는 진술에 이어, 설립 과정에 조 씨 가족이 동원된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검찰은 코링크PE 설립 당시 대표였던 김모 씨에게서 "조 씨가 '명의를 빌려주면 나중에 도와주겠다'고 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촌 조카 조 씨가 코링크PE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에 조 장관은 "모르는 일"이라고 밝혀왔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난 2일)]
"5촌 조카가 (사모펀드 운용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지 못합니다."
검찰은 조 씨에게서 나온 코링크PE 설립 자금이 조 장관 측에서 나온 것인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