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석유시설과 유전이 예멘 반군의 무인기 공격을 받으면서 사우디 전체 산유량의 절반이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 원유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통화를 하고 확고한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사우디의 핵심 석유시설이 공격을 받았는데, 타격 규모가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이번 공격으로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전체 산유량의 절반이 지장을 받게 됐습니다.
오늘 오전 사우디 정부의 공식 발표가 나왔는데요.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하루 평균 57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5% 정도입니다.
무인기 공격을 받은 곳은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요 시설 두 곳입니다.
원유를 탈황·정제하는 '아브카이크' 단지와 '쿠라이스' 유전인데요.
'아브카이크'는 단일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이 두 시설의 가동을 당분간 중단하고, 비축된 원유로 보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비축유로 메운다고 해도 국제 원유시장의 수급 불안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이에 따라 당장 국제유가가 크게 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우디의 전통적인 우방으로 꼽히는 미국은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전화통화를 하고 사안을 논의했는데요.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의 자위권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은 중대한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백악관은 이어 "국제 경제에 필수적인 인프라와 민간영역에 대한 폭력적 행위는 갈등과 불신을 심화시킬 뿐"이라며, "미국 정부는 상황을 주시하며 국제 원유시장의 안전 보장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공격이 예멘에서 비롯됐다는 증거가 없다며 이란을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을 공개적으로 명백하게 규탄할 것을 모든 국가에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예멘 반군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자처했지만, 사실상 이란의 지원을 받은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90915105453205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