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도 무너지지 않는 재난 대피 시설이 포항에 생겼습니다.
특수 재질 천으로 천장과 외벽을 만든 뒤 풍선처럼 공기를 불어넣어 형태를 유지하는 구조입니다.
이윤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포항 흥해의 주택지구.
체육관 같은 건물 외벽이 하얀 천으로 덮여 있습니다.
실내 높이는 10m가 넘지만 건축물이라면 꼭 있어야 할 기둥이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2017년 11월 일어난 포항 지진의 진앙이었던 흥해에 만들어진 다목적 재난 대피 시설입니다.
벽과 천장을 천으로 덮은 다음 내부에 풍선처럼 공기를 채워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피 시설은 규모 7이 넘는 지진이 일어나도 무너질 걱정이 없습니다.
초속 40m 강풍이나 55cm가 넘는 눈이 내려도 견딜 수 있습니다.
[이강덕 / 포항시장 : 낙하물도 안 생기고 진도 7 이상 지진에도 견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태풍이나 폭설 모든 것에 다 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유용한 재난 대피 시설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난 상황에 더 안전하고 일반적인 건축 기술을 적용했을 때보다 비용도 60% 수준으로 적게 듭니다.
평상시에는 배드민턴이나 탁구 같은 실내 운동을 즐길 수 있어 주민 만족도도 높습니다.
[윤원철 / 포항시 양학동 : 재난 대피 시설에서 배드민턴 할 수 있으니 너무 좋고요. 기둥도 없고 그래서 아주 편리합니다.]
포항시는 시범 운영을 거쳐 이런 재난 대피시설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YTN 이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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