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고향인 부산에서 추석 연휴를 보냈습니다.
아세안 문화원도 방문했는데, 명절 연휴에 외부 일정은 이례적이다보니, 조국 장관 논란으로 나빠진 부산 민심을 다잡으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를 맞아 경남 양산의 사저와 부산의 모친 자택을 찾았던 문재인 대통령.
오늘 오후에는 부산 '아세안 문화원'을 방문했습니다.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홍보하기 위해 현장을 깜짝 방문한 겁니다.
문 대통령이 부산을 포함해 경남, 울산 등 PK 지역을 찾은건 올해에만 11번째입니다.
최근에는 '내 고향 부산'이라는 언급도 늘었습니다.
[한-태국 정상회담(지난 2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제 고향 부산에서 총리님과 다시 만나길 기대 합니다."
정치권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PK 민심을 겨냥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부산대 의전원 특혜 의혹 등으로 지역 민심이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조 장관 임명 이후 PK 지역 민주당 지지율은 31.2%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반면, 조 장관 임명에 대한 부정 평가는 대구 경북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습니다.
연휴 기간, 부산에서 이례적으로 외부 일정에 나선 것을 두고 정치적인 해석이 나오자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총선과 연결하는건 억측"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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