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이 어제 장관 취임 직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에 팩스로 휴직원을 제출했습니다.
800만원이 넘는 8월 급여를 받았었는데, 일부겠지만 9월 급여는 물론 추석 상여금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공성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 / 법무부 장관 (지난 2일 기자간담회)]
"정부와 학교와 상의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학생들의 수업권에 너무 과도한 침해가 있지 않도록 하는 문제를 논의해서 결정할 생각입니다."
학생들의 수업권 침해를 걱정한다던 조국 법무부 장관은 결국 휴직을 다시 신청했습니다.
장관으로 임명된 어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에 팩스로 휴직원을 전달한 겁니다.
조 장관은 2학기 강의도 개설하지 않았습니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관계자]
"어제 (휴직원) 제출하셨고요. 인사위원회에서 승인하셔서 저희는 이제 본부에 제출하면 최종 승인은 총장님이 하시는거라."
과거 '폴리페서'를 강하게 비판했던 조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 임명된 뒤 2년 넘게 서울대를 떠나있었습니다.
지난달 초에 복직했지만 6주도 지나지 않아 또 휴직을 신청했고, 장관직을 계속 수행한다면 문재인 정부 임기 내내 교단을 비울 수도 있게 됩니다.
[장현우 / 서울대 학생]
"사임을 하시고 다른 교수분들이 오셔서 저희의 수업권을 보장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들고. 돌아올 여지를 남겼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
조 장관과 같은 호봉의 교수들 평균 급여는 845만 원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급여의 60% 수준인 추석 상여금도 오늘 지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철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