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도리안으로 초토화된 바하마의 참상이 속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직 실종자 수색과 복구 작업이 속도를 못 내는 가운데, 전염병 확산 등 2차 피해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을 전체가 폭격을 맞은 듯, 온통 잔해만 수북이 쌓였습니다.
대형 건물도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만 50여 명.
여전히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는 천 명이 넘습니다.
[조이스 토마스 / 피해 지역 주민 : 가족을 다 잃었는데 남동생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고 감사한 마음뿐이었어요. 유일하게 남은 가족이거든요.]
날이 갈수록 이재민들의 고통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복구 작업이 더딘 가운데, 2차 피해 발생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열악한 위생환경 속에 말라리아나 뎅기열, 콜레라 같은 전염병이 퍼질 수 있다는 겁니다.
국내외에서 지원이 잇따르고 있지만, 구호품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현장을 찾아,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강조했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헤스 / 유엔 사무총장 : 경제적 피해 규모가 수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바하마가 홀로 감당하도록 둬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대규모 기후 관련 재난들은 새로운 다자 간 대응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열대성 폭풍이 바하마로 접근하고 있어, 피해를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YTN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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