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이 흔든 대권 구도...여도 야도 '촉각' / YTN

YTN news 2019-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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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에 큰 소용돌이를 일으키면서 여권의 대권 구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입니다.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조 장관에 대한 지지도 역시 껑충 뛰었지만, 검찰 수사와 법원의 판단이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무소속 박지원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박지원 / 무소속 의원 (지난 6일) : 조국 인지도는 최고로 높아졌다. 지금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 중에서 모르는 사람 없어요. 그런데 대권 후보까지 뭐 거론되고 있는데….]

[조국 / 법무부 장관 (지난 6일) : 대권 후보는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권 후보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야권과 언론의 치열한 검증 과정을 거치며 인지도는 더욱 높아졌고,

[주광덕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6일) : 후보자, 당황스럽겠지만 거짓말하는 겁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지난 6일) : 아닙니다. 국제회의에 실제로 참석을 했고요.]

상대적으로 검찰 개혁에 대한 필요성은 오히려 부각되지 않았느냐는 겁니다.

[이철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6일) : 포렌식 한 자료가 여기 청문회장으로 돌아다니고, 포렌식 자료를 검찰 말고 누가 갖고 있습니까. 이럴 수 있는 겁니까.]

여권 핵심 관계자는 실제 조 장관이 후보자직을 받는 순간 정치의 공간으로 뛰어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본인이 원하든 원치 않든, 또, 대선이든 총선이든 정치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얘기입니다.

장관 임명 직후 여권이 똘똘 뭉쳐 조 장관 엄호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힙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10일) : 진실이 거짓을 넘어서는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것이길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으며 정치적 위기에 처한 마당에 조 장관만큼은 잃지 않겠다는 의지도 읽힙니다.

물론 변수는 검찰 수사와 재판입니다.

본인이 검찰 포토라인에 선 뒤 재판에 넘겨지거나, 부인이 구속되기라도 하면 판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6일) : 후보자. 자신의 주위를 한 번 돌아보십시오. 과연 법무부 장관에 오를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다만, 사법부 판단을 통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결론이 난다면 오히려 여권 내 대권 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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