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10명 중 6명이 숨지고, 고령화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석 특집 방송에 출연해 이산가족이 서로 만날 수 있게 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연희 기자입니다.
[기자]
분단으로 가족과 헤어져 다시 만나지 못하고 있는 이산가족.
북녘에 있는 가족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이산가족 가운데 10명 중 6명은 이미 세상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만 하더라도 2천 명 넘는 신청자가 숨진 상황.
상봉을 신청한 이산가족 중 23.3%가 90세 이상이고, 80대가 40.5%로 가장 많은 등 고령화가 심각한 만큼, 상봉 신청자 가운데 생존자보다 사망자 비율이 높은 상황은 시간이 갈수록 더 심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향민의 아들 문재인 대통령도 추석 특집 방송에서 촉박한 시간에도 속도를 내지 못하는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평균 연령이 80대 이상인데) 보다 전면적인 상봉, 또는 화상 상봉, 서신 교환, 고향 방문, 하다못해 성묘라도 할 필요가 있죠.]
정부는 남북관계가 개선된다면 시간이 촉박한 이산가족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연철 / 통일부 장관 : 앞으로 정부는 남북관계가 재개되면 이산가족 문제를 최우선으로 두고 추진해나갈 것입니다. 또한, 이산가족 문제를 조속히, 그리고 근본적으로 풀 수 있는 방안들을 강구하면서….]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가 임박한 분위기 속에 이를 계기로 남북 대화에 다시 물꼬가 트여 이산가족들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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