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에 일본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을 금지할 것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중국이 공조 발언을 했습니다.
IOC는 대회 기간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개별적으로 판단해 대응하겠다면서도 한국과 중국이 동의한다며 추후 별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앞두고 열린 패럴림픽 관련 회의.
이 자리에서 우리 대표단은 욱일기에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여러나라의 상처가 남아있다며 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을 금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전혜자 / 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 : 욱일기 이슈를 적극 제기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욱일기의 디자인이 패럴림픽 메달에 들어가 있는 것이 충격이라며 해결 방안을 제시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대해 중국 대표단에서도 우리의 입장을 적극 지지하는 공조 발언이 있었습니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은 국제스포츠이벤트이기에 정치적인 문제로 대회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전혜자 / 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 :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는) 아직 실제로 벌어지지 않은 일이고 정치적인 부분도 있고하니 실제로 상황이 벌어지면 중국·한국과 함께 논의해보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에따라 우리 측은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국가 등과 공조해 관련 대책을 세워나갈 예정입니다.
한편 IOC는 욱일기 사용 금지 요청과 관련해 "IOC는 그동안 경기장이 어떠한 정치적 주장의 장소도 돼서는 안 된다고 말해왔다"며 "대회 기간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개별적으로 판단해 대응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는 욱일기를 반입 금지품으로 하는 것은 상정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에대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앞으로 장관 명의 서한을 보내, 욱일기 사용의 부당성을 설명하고 사용 금지를 요청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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