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파사이'가 일본 수도권을 강타하면서 나리타 공항이 고립돼 1만7천 명의 여행객들이 밤새 공항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나리타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철도가 끊기고 도로 통행이 중단되면서 여행객들이 밤새 누울 공간조차 없는 공항 터미널에 갇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승객을 태운 여객기가 공항에 도착하면서 터미널에 머물러야 하는 승객들은 더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공항 측은 "자정까지 총 1만6,900명이 공항에 갇혀 있었으며 버스와 열차가 운행을 재개하면서 승객들이 귀가하거나 종착지로 향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NHK 방송은 오늘 아침까지 1 터미널에 3천3백 명, 2 터미널에 9천3백 명, 3 터미널에 7백 명의 승객이 공항을 떠나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태풍 '파사이'로 인해 3명이 숨지고 60명 이상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으며 곳곳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해 오전 9시 현재 62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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