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또 다시 동해를 향해 발사체 2발을 쐈습니다.
어제 밤 늦게 미국과 대화할 뜻이 있다고 말해 놓고, 바로 이튿날 무력 시위를 한 겁니다.
북한은 올해 안에 '제재 완화' 등 북한이 원하는 걸 내놓으라고 미국에 요구해 왔지요.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내륙을 관통해 발사체 2발을 발사했습니다.
올해 들어 10번째 무력 시위입니다.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오전 6시 53분과 7시 12분에 잇따라 발사된 발사체는 약 330km를 날아간 뒤 동해로 떨어졌습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 의향을 밝힌 다음날 이뤄졌습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앞서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측과 마주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무슨 일이 일어날지 봅시다. 내가 늘 말하듯이 만남은 좋은 것이지,나쁜 것이 아닙니다."
북미 대화를 앞두고 '강온 전술'로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대미압박수단으로써 북한이 원하는 새로운 셈법에 미국이 응하지 않으면 결국 12월이 지나서는 미국을 압박할 수 있는 ICBM을 발사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하기 위해서..."
북미 대화와 무관하게 신형무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시험 발사 일환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