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 임명에 반발하는 한국당이 장외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예전 집회와는 달라진 모습인데, 그 이유를 이민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불의는 가라! 특권은 가라!"
한국당의 장외 투쟁 모습이 달라졌습니다.
이전에는 당을 상징하는 붉은 점퍼를 입고 전국의 당원을 총동원해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간이 무대에 당 로고가 자취를 감췄고 정장 차림의 국회의원들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문재인 정부에 반대하는 세력, 이른바 반문 연대를 추진하기 위해 당 색을 최대한 뺀 겁니다.
신촌과 왕십리, 반포 등 서울 시내를 돌며 게릴라 집회를 열었고, 지도부는 빗 속에서도 광화문에서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집회 규모는 작아졌지만 발언 수위는 더 높아졌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이런 사람 그냥 놓아두어도 되겠습니까. 끌어내려야지요. 이 정부가 안 하면 우리가 끌어내려야 하지 않습니까."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저는 장관이란 말 죽어도 못하겠습니다. 피의자입니다. 피의자 조국 당장 파면시켜야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문재인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오세훈 / 전 서울시장]
"반칙과 특권의 대통령 문재인은 당장 국민께 사죄하고 물러나라!"
한국당은 1인 시위를 국회의원에서 전국 당협위원장으로 확대하고,
게릴라 순회 투쟁은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