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동양대 총장 표창장의 위조가능성 수사 소식입니다.
조국 장관의 아들과 딸은 1년 앞뒤로 이 학교에서 표창장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총장의 직인이 찍힌 위치와 기울어진 각도가 100% 일치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검찰이 확인중입니다.
이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 / 법무부 장관 (지난 6일)
제가 지금 사진을 공개하는 게 맞는지는 법적인 문제를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은 그동안 딸이 지난 2012년 동양대에서 받은 표창장 원본의 공개 요구를 거듭 거부해왔습니다.
조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도 검찰의 원본 제출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검찰이 조 장관 딸의 표창장 사본과 공개되지 않았던 조 장관 아들의 2013년 동양대 인문학 프로그램 관련 상장 사본을 들고 동양대를 찾아 대조 작업까지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당시 대조 작업을 참관한 동양대 관계자는 "조 장관 딸의 표창장에는 최성해 총장 이름 끝 부분에 왼쪽으로 약간 기운 직인이 찍혔는데, 조 장관 아들이 받은 상장에 찍힌 직인 역시 똑같았다"고 전했습니다.
최 총장은 "동양대는 전자 직인 시스템을 지난해에야 도입했다"면서 "그 이전에는 직원이 직인을 직접 찍었기 때문에 직인 위치가 똑같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표창장에 은박으로 새겨진 동양대 로고가 빛에 반사되는 각도도 분석 중입니다.
위조 작업에 컬러복사기 등이 사용된 것인지 확인하겠다는 것입니다.
채널A 뉴스 이상희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