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안경비대가 선체 내부에서 세 차례에 걸쳐 두드리는 반응이 있었다고 우리 외교부에 전해왔습니다.
정부는 신속대응팀을 현장으로 급파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 차례에 걸쳐 선체 내부에서 두드리는 반응이 있었다."
기관실에 고립된 우리 선원 4명과 소통을 위해 선체 주위를 돌면서 두드리는 작업을 진행해 온 미 해안경비대가 우리 외교부에 전해온 내용입니다.
미 해안경비대는 선체 내부의 연기와 화염을 진압한 뒤, 좌현으로 90도 기울어진 선체가 떠밀려 가지 않도록 예인선 2대로 선체 안정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선내에서 반응이 있었던 만큼 구조 활동을 더 서두르고 있지만, 구조대가 선체에 진입하더라도 바로 구조가 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 설명입니다.
차량을 최대 7천 대 넘게 실을 수 있는 큰 배라 내부 구조도 겹겹이 복잡한데, 현재 내부 상황이 어떤지 정확히 알 수 없고, 선원들이 고립된 기관실은 제일 아랫부분에 있어 난이도가 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다른 방법으로 고립된 선원들을 지원할 방법도 모색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현지 구조대에 신속한 구조를 요구하고, 정확한 사고 상황을 파악하는 동시에,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신속대응팀을 현장으로 급파했습니다.
[이상훈 / 외교부 재외국민안전과 : 아직 구조되지 못한 한국분들이 신속하게 구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헝가리 유람선 사고 당시에는 해군과 소방청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조대를 파견했지만, 미국의 해안경비대가 경험과 실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번 구조 활동은 미국 측에 일임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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