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은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검찰 개혁을 마무리해야 하는 시대적 사명 때문에 자신이 임명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발표한 취임 일성에는 개혁이란 단어가 10차례 등장할 정도로 검찰 개혁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은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은 곧바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했습니다.
조 장관은 자신이 임명된 것은 법무, 검찰 개혁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시대적 사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조국 / 신임 법무부 장관 : 저는 누구도 함부로 되돌릴 수 없는 검찰 개혁을 시민들, 전문가들 그리고 여러분들과 함께 완수하고자 합니다.]
A4 9장 분량의 취임사에서 '국민'은 14번, '개혁'은 10차례 등장할 정도로 국민과 검찰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수사를 하고 법무부는 법무부의 일을 하면 된다며, 법무부의 감독 권한을 적극 행사할 뜻도 내비쳤습니다.
[조국 / 신임 법무부 장관 : 법무부의 검찰에 대한 적절한 인사권 행사, 검찰 개혁의 법제화, 국민 인권보호를 위한 수사 통제 등 검찰에 대한 법무부의 감독 기능을 실질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족 의혹 관련 수사에 대해선 어려운 상황에서 막중한 소임을 맡았다는 소회를 밝혔을 뿐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조국 / 신임 법무부 장관 : (가족들이 검찰 수사를 받는 최초의 장관이 됐는데, 한 말씀 부탁합니다.) 모든 것이 공정하게 처리되리라 생각합니다.]
조 장관 취임식에는 검찰 간부 가운데 김영대 서울고검장만 홀로 참석하고, 윤석열 검찰총장과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 등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총장을 제외한 주요 대검 간부 등은 참석하는 것이 관례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 법무부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정유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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