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끝났지만, 임명의 적절성을 두고 여야는 공방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큰 문제가 없다는 분위기인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공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어제 인사청문회 직후 조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두고 공방이 더 치열해지는 것 같군요?

[기자]
조국 후보자를 사이에 두고 큰 문제 없다는 민주당과 사퇴해야 한다는 한국당, 바른미래당이 맞서고 있는 형국입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어제 인사청문회 이후 진실과 거짓이 충돌했지만, 진실의 가치가 진군하기 시작했다고 청문회 내용을 평가했습니다.

후보를 임명 여부를 두고는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며 즉답을 피했지만, 사실상 긍정적인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반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YTN과의 통화에서 만약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한다면 민란 수준의 엄청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조 후보자의 장관 임명을 부적절하게 본다면서 만약 임명을 강행한다면 다른 야당과 힘을 합쳐 국정조사와 특검으로 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오늘 입장문을 발표하고 조 후보자의 언행 불일치를 비판하면서도 사법 개혁의 대의 차원에서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아 사실상 임명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제 인사청문회 도중 조 후보자 부인을 검찰이 기소한 소식도 전해졌는데요. 여야의 평가는 이번에도 엇갈렸죠?

[기자]
여당은 검찰을 상대로 강하게 반발했고, 야당은 반대로 당연한 결과라는 분위기입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 대변인은 소환 조사도 없이 일방적으로 기소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방어권을 박탈한 비인권적 수사이고 명백한 검찰권 남용이라며 여권의 강한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김정재 대변인은 정의 구현의 산물이라며 조 후보자의 빠른 거취 정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대변인도 검찰의 기소를 두고 겉으로는 정의를 외치면서 속으로는 정의를 배신한 위선에 대한 처벌 의지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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