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후보자에게 정의를 요구한다."
오늘 아침 서울대 로스쿨에 걸린 대자보 제목입니다.
제자인 로스쿨 재학생들이 낸 성명인데, 재학생 투표자의 84%가 이 성명서에 찬성했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대 로스쿨 학생들이 건물 벽면에 커다란 대자보를 펼쳐 붙입니다.
[현장음]
"내가 잡고 있을 테니까 양쪽을 먼저 붙여야 돼. 올라가."
대자보에는 "조국 후보자에게 정의를 요구한다"는 제목이 적혀 있습니다.
어제 로스쿨 재학생 투표에서 84%의 찬성을 받아 발표하기로 결정한 조 후보자 사퇴 촉구 성명서입니다.
"조 후보자와 가족이 평범하지 않은 방법으로 (그들만의 행복)을 추구해 왔다"고 비판하고 "후보자가 품은 (정의)와 실제 (삶) 사이에 (크나 큰 간극)"을 지적했습니다.
[A씨 / 서울대 로스쿨 재학생]
"조국 후보자는 평소에는 말은 정의를 잘 얘기하시면서 전혀 하는 행동은 다르다. 찬성으로 투표했습니다."
성명서는 또 조 후보자가 사법개혁의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며, "의혹 해소 전까지 장관 임명을 스스로 거부하고 의혹을 해소 못한다면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B씨 / 서울대 로스쿨 재학생]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고 그것에 (후보자가) 동조하는 모습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로스쿨 재학생들 마저 사퇴를 촉구하고 등을 돌리면서, 조 후보자는 제자들의 지지도 잃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