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주식으로 오랜 세월 함께 해 온 쌀은 그동안 우수한 국산 품종이 많이 개발돼 재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지역에서는 관행적으로 외국 품종 쌀을 재배하는 농가가 많아 당국이 적극적으로 이를 바꿔나가기로 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970년대, 식량 자급자족을 위해 생산성 높은 쌀을 주로 개발해 일본 품종보다 밥맛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국산 쌀.
그동안 밥맛 좋고 병해충에도 강한 국산 쌀이 속속 개발돼 지금은 전국적으로 국산 품종을 대부분 재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은 아직도 예외입니다.
경기미로 유명한 경기도 쌀의 64%, 충북 지역 쌀의 35%가 일본 품종.
일본 품종 벼는 키가 커 잘 쓰러지고 병해충 발생도 많아 쌀 생산량이 국산 우수 품종보다 뒤지는데도 기존 재배 품종을 바꾸지 못한 겁니다.
[김동리 / 경기도 이천시 : 오래전부터 외래 품종을 심고 그걸 농협이나 기타 기관에서 수매해줬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 농업인들이 계속 외래 품종을 심어왔고 수매해왔습니다.]
정부가 국산 '해들'벼를 앞세워 이 지역에서 일본 쌀 퇴출에 나섰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2017년 개발한 해들은 볏대가 튼튼해 잘 쓰러지지 않고 병해충에 강한 게 특징.
전문가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밥맛 평가에서도 일본 쌀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안경자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 차지고 쫄깃쫄깃하고 또 입안에서 밥이 잘 꼭꼭 씹어지는 것 같아요. 맛있는데요.]
[조승호 / 농촌진흥청 중부작물부장 : 최근 일본 쌀보다 수량과 맛, 그리고 병충해에 강한 해들미의 출시는 이런 고품질 벼의 일본 쌀 대체로 가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경기도와 충북 지역에 '해들' 등 국산 쌀의 보급을 늘리고 전문 생산·유통단지를 조성해 2022년까지 쌀 품종의 100% 국산화를 이룰 방침입니다.
YTN 김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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