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모독과 세월호 비하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자유한국당이 이번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자위나 하라"고 발언해 논란입니다.
여기에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을 향해 '광주일고 정권'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귀를 씻고 싶을 정도의 막말이라고 평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발단은 자유한국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이 낸 논평입니다.
김 원내대변인은 출근길에는 굳은 표정이던 조 후보자가 엘리베이터 문이 다시 열리자 환하게 웃고 있었는데, 언론 카메라를 의식한 듯 순식간에 굳은 표정으로 돌변했다며 위선을 보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자연인으로 돌아가 지지자들이 보내준 꽃이나 보며 자위(自慰)나 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하면서 국민 모욕적인 성희롱 발언에 사과하고 대변인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당 내부에선 김 원내대변인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귀를 씻고 싶을 정도로 정말 거시기한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한국당 지도부의 다른 발언 역시 구설에 올랐습니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부산 장외집회에서 서울 구청장 25명 가운데 20명이 광주·전남·전북 출신이라며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말을 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달 30일) : 이 정권은 광주일고 정권이란 이야기도 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 이렇게 차별하고 부·울·경 차별하면서 더 힘들게 하는 이 정권에 대해서 우리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주민들이 뭉쳐서….]
같은 날 황교안 대표 역시 조 후보자 재산 생성 과정이 수상하다는 취지로 언급해 가짜뉴스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달 30일) : 교수 생활만 했는데 어떻게 55억 원 모았겠습니까? 정상적으로 됐겠습니까? 55억 원이 뭐 동네 강아지 이름입니까?]
민주당은 조 후보자 청문회에 협조하지 않는 한국당이 기껏 장외에서 하는 일이 막말뿐이냐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지역감정, 가짜뉴스, 성희롱은 한국당의 3대 고질병입니다. 치유를 위해서 진료를 받아볼 것을 진지하게 제안합니다.]
대부분 호남계 의원들로 구성된 민주평화당과 대안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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