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사람들의 식탁에 김치가 오르고 있습니다.
서구권에서 미국 다음으로 한국 김치를 많이 수입하는 곳이 호주인데요.
김치에 대한 어떤 인식 때문일까요?
윤영철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호주 시드니에 있는 한국문화원.
매주 이곳에선 한국 요리 수업이 열립니다.
김치 만들기에 열심인 수강생들!
소금에 절여놓은 배추에 고춧가루와 마늘, 젓갈이 들어간 양념장을 잘 비벼주면?
이곳 사람들이 말하는 김치 샐러드, 겉절이가 완성됩니다.
한인 위주였던 수업에 요즘엔 현지인들이 더 많이 참여하고 있는데요.
[스캇 크레너 / 한식 교실 수강생 : 저는 김치를 직장에 가져가서 점심으로 먹기도 해요. 자주 먹는 편이에요. 집에서는 김치볶음밥을 자주 해먹죠.]
[케이트 하르스 / 한식 교실 수강생 : 지난 학기부터 다니기 시작했어요. 너무 재밌더라고요. 한국도 몇 번 가봤어요. 알면 알수록 한식의 매력에 빠지게 돼서 집에서도 직접 요리를 해서 먹게 됐어요.]
최근 호주에선 채식주의 열풍이 불고 있는데 그런 흐름에서 김치는 낯선 한국 음식이 아닌 일상의 음식이 됐습니다.
건강한 음식이라는 인식 때문이죠.
[헤더 정 / 한식 교실 강사 : 건강 음식으로 알려져 있고요. 한국 사람들들처럼 김치를 아침, 점심, 저녁으로 다른 음식과 같이 드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약 1,100억 원.
정부가 수출 실적을 집계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특히 호주는 일본, 미국, 타이완, 홍콩에 이어 세계 다섯 번째 김치 수입국에 이름을 올렸죠.
호주에는 김치 공장도 있습니다.
2002년부터 호주에서 김치를 만들고 있는 업체입니다.
1998년 호주로 이주한 김성준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김치 생산에 뛰어들었습니다.
[김성준 / 코리아 김치 대표 : 건축 관련 일을 하다가 같이 일하는 동료 집에 김치가 배달된 걸 봤어요. 그런데 우리 집 김치보다 질이 떨어져서 그래서 (김치 공장을) 하게 됐죠. 한 번 해보자 그래서 시작을 했습니다.]
이 업체에서 생산하는 김치는 1년에 약 300톤.
호주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 1,500곳과 아시안 마켓 200곳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류 붐을 타고 높아진 김치 인기 덕에 생산을 더욱 늘릴 계획입니다.
[김성준 / 코리아 김치 대표 : 한류 붐에 의해서 여기 TV 방송에서 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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