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의 대북 발언 등을 비난하며 북·미 대화에 대한 기대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을 트집 잡는 발언으로 더는 인내심을 시험하려 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최선희 부상의 담화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며칠 전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27일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의 불량행동을 간과할 수 없다는 발언을 했는데요.
이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 겁니다.
최 부상은 폼페이오 장관이 비이성적인 발언을 하며 자신들을 또다시 자극했다며, 특히나 '불량행동'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심하게 모독한 것은 반드시 후회하게 될 실언이고, 도를 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발언이 예정된 북미 실무협상 개최를 더 어렵게 만들었다며 미국과의 대화에 대한 기대가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으로 하여금 지금까지의 모든 조치를 재검토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으로 떠밀고 있다며 끔찍한 후회를 하지 않으려면 더는 이런 발언들로 자신들의 인내심을 시험하려 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실무협상은 재개하지 않고 계속 이렇게 미국을 비난하는 담화만 내고 있는데,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기자]
북한은 지난 23일에도 리용호 외무상 명의의 담화를 냈습니다.
당시엔 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유지할 것이라는 발언에 대한 것이었는데, 그때는 폼페이오 장관을 '미국외교의 독초'라 표현하며 뻔뻔스럽다고 언급했습니다.
그에 비하면 오늘 담화는 차분하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자극적인 표현은 없었지만, 8일 만에 북한의 대미협상 실무 총책임자가 미국을 비난하는 담화를 낸 것을 긍정적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특히나 리용호 외무상 담화에는 원색적인 비난을 하면서도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가 되어있다며 여지를 남겼던 데 비해, 이번에는 대화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고 있다거나, 지금까지의 조치를 재검토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으로 떠밀리고 있다는 내용 등도 포함되어 우려스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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