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놓고 여야 대립이 고조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장외집회를 열어 대여 투쟁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경찰 소환을 거부하고 있는 한국당을 향해 국회로 돌아와 의사일정에 협조하고 경찰 수사에도 응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상상할 수 없는 저항을 하겠다고 공언한 자유한국당은 지난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이어 어제는 부산에서 두 번째 장외집회를 열었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자격 미달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지키기 위해 나라를 망가뜨리고 있다며 공세의 날을 바짝 세웠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우리 사회 구석구석까지 다 망가뜨리고 있어요. 그 이름은 누구냐? 조국입니다.]

특히 여당 주도로 이뤄진 선거법 개정안 처리는 날치기 강행이라며 앞으로 모든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들은 어제 마음대로 선거법도 통과시켰습니다. 그 선거법 그대로 하면 자유한국당은 100석을 얻기 어렵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선거법 개정과 관련해 온갖 핑계로 8개월 시간 낭비한 건 한국당이라며, 패스트트랙 관련 수사도 회피한 채 장외로 나가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맞받았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회 폭력사태에 대한 경찰 조사도 불응하면서 장외로 나갈 생각만 하는 것은 공당의 자세라 볼 수 없습니다.]

이와 함께 조국 후보자에 대해 정치공세를 이어가는 한국당의 속내는 사실 인사청문회를 열지 않고 후보자를 낙마시키려는 속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은 청문회 보이콧 등의 본심을 너무 일찍 그들의 말과 행동으로 드러내 버렸습니다.]

다음 주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의 대립이 더 격화하고 있습니다.

YTN 최민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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