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곳곳에는 아프리카를 탈출해 유럽으로 가려는 난민들을 태운 배들이 떠 있습니다.
최근 구조된 난민 99명도 이탈리아 입항을 간절히 요청하고 있지만 완강한 거부에 앞길이 막혔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이탈리아 남동쪽 이오니아해에서 구조된 아프리아 난민들이 고달픈 해상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구조단체인 '메디테라네아 세이빙 휴먼스'는 (지난 28일) 고무보트에 탄 채 표류하던 난민 99명을 구조했습니다.
8명의 임신부와 22명의 어린이가 포함돼 있고, 국적은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감비아, 나이지리아 등입니다.
이 배는 북아프리카에 더 가까운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 섬 부근에 머물며 조속한 이탈리아 입항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세실시아 스트라다 / 이탈리아 구조단체 대변인 : 이 배에 난민 99명이 있는데 환자도 생겨나고 있어 조속히 입항해야 합니다. 배 안에서 더 버티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최대 걸림돌은 강경한 반난민 정책을 펴고있는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입니다.
이탈리아는 구조선 입항은 물론 같은 목적의 항공기 이착륙도 막고 있습니다.
최근 몰타가 350여 명을 태운 난민 구조선의 하선을 결정했지만, 분산 수용하기로 한 6개국에 이탈리아는 없습니다.
어떤 유럽국가도 이들을 환영하지 않는 가운데 지중해를 건너다 사망한 난민은 올해에만 9백여 명에 이릅니다.
YTN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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