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자인 트랜지스터는 흔히 '수도꼭지'에 비유되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새로운 개념의 수직 구조의 유기 트랜지스터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유연 소자를 값싸고 고성능으로 제조할 수 있어 폴더블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유기물질로 만드는 일명 '유기 트랜지스터'.
휘거나 유연한 제품을 만들 때 쓰여 차세대 반도체 소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낮은 전하 이동 성능과 안정성 문제를 해결한다면 기존 무기 트랜지스터 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독일 드레스덴공대팀과 공동으로 새로운 구조의 유기 트랜지스터를 개발했습니다.
전극과 유기 반도체가 수직으로 쌓인 구조입니다.
[임경근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나노구조측정센터 : 유기 반도체 트랜지스터의 성능을 많이 개선한 기술이고요. 기존 기술에서의 단점이 속도가 낮고 집적 적으로 만들 수 없었다는 건데 수직 구조로 만들어서 문제를 해결한 기술입니다.]
수직 구조 트랜지스터는 전자를 보내고 차단하는 '투과전극'의 성능이 중요합니다.
연구팀은 새나가는 누설전류를 기존의 만분의 1로 크게 줄여 능력 좋은 '투과전극'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술은 비싸고 복잡한 공정 없이 투과 전극을 안정적으로 제작할 수 있어 산업 응용성이 아주 큽니다.
[김경중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산업응용측정본부 : 주로 유기트랜지스터에 이용되는 폴더블폰이나 웨어러블 컴퓨터 등에 굉장히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연구재단 신진연구자 지원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소재 분야 세계적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에 실렸습니다.
YTN 이정우[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190830024416756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