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엄청난 코카인 뭉치입니다.

해경이 코카인을 싣고 온 화물선을 적발했는데, 100kg이 넘고 300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약탐지견이 화물선 객실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냄새를 맡습니다.

잠시 뒤 배 안에서 발견한 가방을 열자 비닐로 둘둘 감싼 코카인 덩어리가 보입니다.

이렇게 비닐로 꽁꽁 감싸서 1kg씩 포장한 코카인이 100kg 넘게 압수됐는데요. 1회 투여량이 0.03g인걸 감안하면, 한 번에 330만 명이 동시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바닷길을 통해 들여오다 적발된 마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시가 3천억 원 상당의 코카인은 검은색 가방 4개에 나뉘어, 홍콩 선적 화물선 창고 깊숙이 감춰져 있었습니다.

해경은 콜롬비아를 떠나 싱가포르에 도착한 이 화물선에 마약이 실려있다는 첩보를 미국 해안경비대에서 전달받고 충남 태안항에서 검색에 들어갔습니다.

[장인식 / 해양경찰청 수사정보과]
"용의선박을 예의주시하였고, 경비함정과 VTS(해상교통관제소)를 활용, 실시간 모니터 하였습니다."

해경은 이 화물선 외국인 선원 20명에 대해 마약 정밀감정을 실시하고, 항해기록을 복원해 마약 밀반입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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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