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들이 모인 자리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보수, 우익 성향의 신문사 2곳에서만 다룬 내용인데 과연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를 두고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의 태도가 심하다. 현명하지 않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을 깔보고 있다."
여러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한 산케이신문 1면 머리기사 내용입니다.
현지 시간 24일 프랑스 G7 정상회의 첫날 저녁 토의 자리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렇게 말했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일본 총리를 보면서 이렇게 한국을 비판하자 아베 총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얼굴에 엷은 미소를 지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같은 날 G7 정상들이 참석한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은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일본의 보수·우익 성향 신문 2곳만 이런 기사를 실었을 뿐 다른 언론 보도에는 관련 내용이 전혀 없습니다.
매일같이 하는 일본 정부의 정례 브리핑에서도 이에 대한 언급은 없고 다만 미일 양국이 협력을 잘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두 정상이 미일 동맹의 인연을 재확인하고 의견 교환을 했다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베 내각의 '한국 때리기'를 적극 지원하고 나선 두 신문만의 보도를 곧이곧대로 믿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특히 산케이신문의 경우 지난달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발표 당시 관련 소재가 북한으로 밀반출됐을 가능성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지만 일본 정부가 이를 오보라고 밝힌 적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전혀 없는 사실을 보도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합니다.
[이광호 / 일본 게이오대 교수 : 산케이나 요미우리신문이 보수지이고 한국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도하지만, 그렇다고 가짜 뉴스를 만들어 낼 정도의 옳지 않은 저널리즘을 하는 언론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한국과 관련해 뭔가 말했을 수 있는데 일본 측이 이를 자국에 유리하게 해석해 우호적인 특정 언론사에만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보도 내용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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