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며 40% 중반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서는 잘했다는 여론이 더 많았습니다.
우철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달 초만 해도 50%를 돌파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YTN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한 8월 3주차 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2%포인트 내린 46.2%를 기록했습니다.
부정 평가는 50%를 넘었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논란이 연일 이어졌던 지난주 내내 하락을 거듭하다가, 청와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발표를 한 다음 날에야 반등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6주 만에 40% 선 밑으로 내려앉았고, 자유한국당은 30% 선을 회복했습니다.
[권순정 / 리얼미터 조사분석 본부장 :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나 논란에 대해서 이례적으로 보도량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이 요인들 때문에 지지율이 하락한 것이 크고요. 자유한국당이 반등한 것도 조국 후보자 논란에 따른 반사 이익의….]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우리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여론이 더 많았습니다.
잘했다는 평가가 54.9%로 절반이 넘었고, 잘못했다는 평가는 38.4%로 집계됐습니다.
이념 성향으로 보면 자신을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에서 잘했다는 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고,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에서는 잘못했다는 평가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연령대로는 40대에서 잘했다는 평가가 가장 많았지만, 60대 이상에서는 가장 적었습니다.
YTN 우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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