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당시 공주대에서 인턴으로 일한 기간에도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습니다.
조 후보자의 해명대로라면 서울에 사는 고3 학생이 방학도 아니고 학기 중에 충청남도 공주를 오가며 인턴을 한 셈입니다.
계속해서 김철웅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 씨는 고등학교 3학년 때인 지난 2009년 충남 공주대에서 인턴 활동을 했습니다.
인턴으로 채용한 공주대 교수는 조 후보자 부인의 대학 동아리 친구였습니다.
해당 교수는 조 씨가 "여름방학 때 2~3주간 공주로 출퇴근하거나 숙식"하며 인턴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는 이 경력을 대학 입시용 자기소개서에 활용했습니다.
그런데 조 씨가 인턴을 시작하기도 전인 그해 4월 논문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의혹이 일자, 조 후보자 측은 교수의 설명과 다른 해명을 내놨습니다.
"인턴 시작 시점은 7월이 아니라 3월"이라고 적힌 체험학습 확인서를 공개한 겁니다.
공주대 교수는 조 씨를 처음 봤을 때가 2009년 7월 이후 인턴 면접에서라고 밝혔는데, 조 후보자 측은 그보다 앞선 시점에 인턴을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이 방학이 아닌 기간에 공주대에서 인턴을 할 수 있었는지를 두고도 논란이 일었지만, 조 후보자 측은 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