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태운 러 우주선 ISS 1차 도킹 시도 실패..."26일 재시도" / YTN

YTN news 2019-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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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닮은 로봇, 휴머노이드를 태우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발사됐던 러시아 우주선이 정거장과의 도킹 시도에 실패했습니다.

자동 도킹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것이 실패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자동도킹 실패 시 수동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우주인을 대신한 로봇이 아직 수동 작동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2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

휴머노이드 로봇 '표도르'를 태운 유인우주선 '소유즈 MS-14'호가 로켓에 실려 발사됐습니다.

러시아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국제우주정거장에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우주선에는 우주인 대신 시험용 로봇만이 탑승했습니다.

발사 후 이틀 만인 24일 오전 8시 30분쯤 우주선은 국제우주정거장인 ISS와 1차 도킹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우주선이 국제우주정거장 96m까지 접근했지만 우주선의 자세가 도킹을 하는데 안정을 찾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 / 우주선 제작사 '에네르기야' 제1 부사장 : (ISS에 200m까지 접근할 때까지) 없었던 떨림 현상이 나타났고 도킹 단계로 접어들었을 때 자동 도킹이 어렵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자동 도킹 실패 시 전환되는 수동 도킹은 아예 시도조차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주선에 타고 있는 로봇 '표도르'가 아직 수동도킹시스템 조작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미국의 NASA는 이번 도킹 실패가 ISS에 있는 자동도킹시스템인 '쿠르스'의 신호 증폭기 고장과 관련이 있을 거라고 추정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우주선 엔진 연료가 1주일 치밖에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이 안에 도킹하지 못하면 우주선을 로봇과 함께 포기해야 할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측은 제기된 문제를 해결한 뒤 26일 오전에 2차 도킹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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