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50대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기고 있다면.
지금 20·30대는 상실감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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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한 이 말처럼 대학 캠퍼스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조국 후보자의 딸이 졸업한 고려대 재학 중인 부산대에 이어, 조 후보자가 적을 둔 서울대도 촛불집회를 준비 중입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이 다녔던 고려대 학생들은 내일 대입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김유진 / 고려대 재학생]
"부모님이 잘나서 자녀가 덕을 보는 건 좋지 않은 현상이다, 말씀하신 걸로 알고 있어서 상충되는 부분이 (학생들을) 자극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김모 씨 / 고려대 졸업생]
"인맥에 의한 특혜라고 볼 수밖에 없던 상황이기 때문에 사회정의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촛불집회를 제안하는 글을 처음 올렸던 졸업생이 "문제제기가 얼마나 큰 위협으로 돌아오는지 느꼈다"며 포기 의사를 밝혔지만,
학생들은 예정대로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조 후보자의 딸이 지난 2015년 입학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도 집회 논의가 한창입니다.
부산대 소속의 한 교수는 "자녀를 재수시켜야 하는 나는 나쁜 아빠인가"라며 조 후보자 딸의 입학 당시 성적을 공개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재환 / 부산대 대기환경과학과 교수]
"학업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를 평가받아야 하는데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말해달라고 얘기한 거죠."
조 후보자가 교수로 재직 중인 서울대에서도 내일 규탄 집회가 열립니다.
[김영도 / 서울대 대학원생]
"돈이 없는 집안도 아니고 성적이 높은 것도 아닌데 장학금 그렇게 연속적으로 받았다는 건 공정성에 있어서 큰 문제…"
어젯밤엔 서울대에 조 후보자를 비판하는 내용의 전단지가 살포됐습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