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장 서울대도 진상 규명에 착수하기로 했는데요.
공개된 졸업사진 등이 끔찍한 범죄에 악용됐다는 사실에 재학생들은 떨고 있습니다.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학교 측은 이른바 '서울대판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주범 두 명이 서울대 출신인데다, 12명의 학교 동문 후배들을 범죄 표적으로 삼은 만큼 대응에 나선 겁니다.
서울대는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려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총장을 단장으로 교수와 학생들이 참여해 밝혀진 12명 외에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어떤 경로로 유출됐는지 등을 조사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촬영한 졸업사진용 이미지파일 등이 디지털 성범죄에 악용된 걸로 드러나면서, 학생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학생]
"아무래도 졸업 사진 같은 거는 조심해도 찍힐 수밖에 없는 사진이니 범죄 같은 게 두렵게 느낄 수밖에 없다는 것 같다는 생각이."
[김미주 / 서울대학교 학생]
"카카오톡 사진 같은 경우 어떻게 보면 되게 사적이고. 그런데 지속적으로 가져가서 음란물에 합성을 했다는 게 저는 조금 충격적이었고 불안감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학교 측은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피해자 보호와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 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수
영상편집: 변은민
장호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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