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책임자조차 몰랐던 조국 후보자 딸의 논문 참여, 단국대 의대 장영표 교수가 있어서 가능했던 일입니다.
바로 조국 후보자의 딸의 외국어고 동기생의 아버지지요.
장 교수는 앞으로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논문의 지도교수였던 장영표 단국대 교수가 학교 홍보팀을 통해 입장을 내놨습니다.
"지나친 것이 있었다면 사과한다.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했지만 "학자로서 부끄러움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틀 전 취재진을 만난 장 교수는 조 후보자 딸의 스펙 쌓기를 도울 목적이었다고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장영표 /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그제)]
"얘가 외국 대학을 간다고 하니까 내 입장에서는 도와줘야 되고 고민고민하다가 에이.. 그렇다면 1저자로 놓자고 결정을 했어요. 지금 와서는 지나친 그런 게 돼 버렸죠."
조 후보자 측 청탁으로 하게 된 일이라고도 했습니다.
[장영표 /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그제)]
"그 쪽에서 보호자들이 나보고 개인적으로 해달라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와서 하게 된 거에요."
자신의 자녀가 같은 외고를 다녀 자신에게 찾아왔다는 겁니다.
[장영표 /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그제)]
"무슨 전문직 실험실 있는 사람 찾아야 하는데 어디서 젤 먼저 찾겠어요? 학부모 뒤져보는 거지."
하지만 가이드라인이 없어 생긴 일이라며 부끄럽지 않다고 했습니다.
[장영표 /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그제)]
"제가 뭐 잘했다고는 하지 못하겠는데 그렇다고 해서 부끄럽지는 않아요. 오늘날처럼 가이드라인이 확실하게 있었다면 안 했겠죠."
장 교수는 학교에 휴가원을 내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