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지소미아, 전략적 가치 충분"...한미 훈련 놓고 野와 설전 / YTN

YTN news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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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연장 여부 결정 시한을 앞두고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전략적 가치는 충분하다며 신중하게 검토해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 등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 장관을 비난한 것과 관련해 대응할 가치를 못 느낀다며 일축하면서도, 이와 관련해 야당 의원들과 설전도 벌였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의 결산안 등을 다루는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결정 시간이 초읽기에 들어간 한일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펼쳐집니다.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소미아를) 유지하되 예를 들어서 실질적인 교류를 (제한하고) 1:1로 하기 때문에 상호적으로 하지 않습니까.]

[하태경 / 바른미래당 의원 : 애초에 지소미아 문제는 한일 분쟁에서 끼어들면 안 되는 문제였어요. 그니깐 국민들은 (지소미아가 폐기되면) 한미관계가 안 좋아지겠다고 당연히 생각하겠죠.]

주무 부처 수장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정부 차원에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고, 조만간 정부가 결정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밝혔습니다.

다만 연장 쪽에 무게를 두는 답변이 주목을 끌었습니다.

[김종대 / 정의당 의원 : 제가 알고 싶은 건 이 협정의 전략적 가치에요.]

[정경두 / 국방부 장관 : 전략적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북한이 최근 한미 연합훈련 등을 이유로 문재인 대통령과 정 장관 등을 비난한 데 대해서는 북측이 막말한다고 우리 방어 태세가 약해지는 건 아니라며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일축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정 장관 사이에서는 거친 설전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이주영 / 자유한국당 의원 : 한·미 연합훈련 지금 없애고 축소하고 그랬는데 전에 하던 것 이상으로 더 잘하고 있다? 누가 믿어줍니까? 그런 궤변을.]

[정경두 / 국방부 장관 : 훈련 계획하고 훈련 참관해보셨습니까?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장관!) 왜 믿지를 않으십니까?" 제발 우리 군을 폄하하지 마십시오.]

정 장관은 독도방어훈련 계획과 관련해 연간 두 차례 하게 돼 있고, 적정한 규모와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전반기에 못한 만큼 적정한 시기에 적정한 규모로 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YTN 차정윤[[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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