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있죠.
패션 뿐 아니라 최근에는 식품과 자동차업계에서도 복고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을, 젊은 세대에는 새로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1959년 진로소주 광고]
"희망찬 우리들의 보너스! 진로!"
지난 4월, 40여 년 만에 재출시된 소주 '진로'.
초창기 모습을 최대한 살린 디자인이 호응을 얻으면서 출시 72일 만에 1천만 병이 팔렸습니다.
일부 마트에서는 품절사태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김지영 / 서울 관악구]
"처음에는 병 때문에 맛을 봤는데 청정한 느낌이 들고 옛날로 돌아가는 느낌이 들어서…."
전주 한옥마을에는 국산차 시초인 포니가 등장했습니다.
국내 자동차 업체가 시대를 풍미했던 자동차들로 이색 전시장을 연 겁니다.
콘셉트에 맞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복고 의상까지 빌려주고 있습니다.
[박종성 / 현대자동차 관계자]
"2030 세대에게는 이색적인 경험과 4050 세대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기 위해서…"
명품 패션 브랜드들은 복고 게임에 빠졌습니다.
[스탠드업]
"한 명품브랜드가 최근 내놓은 스마트폰 게임입니다. 과거 오락실에서 유행했던 고전게임의 감성을 살렸는데요. 복고 열풍이 불자 주 소비층으로 떠오른 2030 세대를 겨냥해 이렇게 게임까지 만든 겁니다."
아이스크림 디자인이 1985년으로 돌아가는가 하면, 단종됐던 라면과 우유도 옛 모습으로 다시 출시되고 있습니다.
따뜻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복고풍의 제품들이 효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박희현 김민석(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