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양심' 김대중!...서거 10주기 추모 물결 / YTN

YTN news 2019-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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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전국에서 다채로운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추모식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범환 기자!

조금 전에 공식 추모식이 열렸다는데요, 추모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따라 지은 컨벤션센터입니다.

센터 안에는 이렇게 '인동초'의 삶을 살았던 김대중 기념 홀이 만들어져 있는데요,

여기에는 보시는 것처럼 다섯 번의 죽을 고비와 노벨 평화상 수상 등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생 역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가 전시돼 있습니다.

조금 전에 광주 행사위원회가 준비한 10주기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민주, 인권, 평화의 정신으로 전쟁 없는 한반도와 외환 위기 극복을 위해 평생 힘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숭고한 뜻을 기렸습니다.

지금은 황석영 작가의 특별강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과 사상을 조명해보는 학술대회와 추모 음악회도 마련됐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사진과 영상전도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또 모두 30권으로 된 전집이 지난 13일 완간되기도 했습니다.

전집이 나온 날은 지난 1973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정권에 의해 일본에서 납치돼 살해당할 위기에서 미국이 개입하면서 극적으로 살아 돌아온 바로 그날이었습니다.

올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동지 이희호 여사도 별세해 하늘나라에서 만남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한일 관계가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일본의 통절한 반성을 받아낸 지난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전 일본 총리의 공동선언이 새삼 조명받고 있는데요,

김대중 전 대통령은 망원경 같은 역사의식과 현미경 같은 현실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늘 강조했습니다.

구한말처럼 다시 한반도를 둘러싼 위협이 재연되고 있는 듯한 이즈음에 되새겨 볼 만한 말이 아닌가 합니다.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전 대통령은 비록 10년 전에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 정신은 생생하게 남아 여전히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YTN 김범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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