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서울 대한문 앞에도 시민 분향소가 차려졌습니다.
추도식이 열리는 봉하마을에 가지 못한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우준 기자!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봉하마을뿐 아니라 이곳 서울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안타까워하는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형스크린에서는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추모곡이 은은하게 울려, 추모 분위기는 고조되고 있는데요.
많은 시민이 헌화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대한문 분향소는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이해 시민들의 손으로 6년 만에 다시 차려졌습니다.
1주기 때부터 분향소를 지켰던 '시민상주단'이 추모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대형 스크린에 나오는 영상을 시청하며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을 추억하고 있습니다.
추모객들은 바보 같아서 더 그리운 대통령이라며, 아직도 10년 전 오늘을 생각하면 가슴 한편이 먹먹해진다고 말했습니다.
추모객들이 기억하는 노 전 대통령은 어떤지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김경민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 대통령님이 조금 앞서가신 거 같아요. 저희 시민이 깨어나기 전에 먼저 깨셔서 저희를 깨우치려고 애쓰셨던 거 같은데…. 미안하기도 하고 같이 따라갔으면 여러 가지 일들이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어요.]
서울 대한문에 설치된 시민 분향소는 오늘부터 24시간 운영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주최 측은 시민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24시간 분향소를 열어놓습니다.
누구보다 낮은 곳에서 서민과 함께하고자 했던 노 전 대통령의 뜻을 기리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오전 9시부터 열린 시민 분향소는 25일 토요일 밤 10시까지 운영됩니다.
이곳 분향소에서는 각종 추모 공연도 준비돼 있습니다.
잠시 뒤 오후 2시부터는 봉하마을에서 열릴 추도식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합니다.
저녁 7시부터는 고인을 기리는 추모제가 진행됩니다.
'서민 대통령'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인 만큼, 시민 분향소를 찾는 추모객들의 발걸음은 사흘 내내 끊이질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대한문 시민 분향소 앞에서 YTN 김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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