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 10주기 앞두고 추모객 발걸음 이어져 / YTN

YTN news 201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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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입니다.

노 전 대통령 고향인 경남 김해의 봉하마을에는 추모객들의 방문이 부쩍 늘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서거 전까지 살았던 사저.

지난해 5월부터 일반에 공개한 집을 추모객들이 찾았습니다.

얼굴을 보여 달라는 방문객들의 요청에 노 전 대통령이 하루에 12번씩 나와 사람들을 맞던 길.

추모객들은 그 길을 따라 고인의 마지막 생활 공간으로 들어갑니다.

손님이나 자식들을 맞아 담소를 나누던 사랑채,

권양숙 여사와 식사하던 소박한 주방.

일과를 마치면 컴퓨터로 세상과 소통하던 거실 등이 차례로 연결됩니다.

대통령의 집은 '느리게 살고 작게 생산하고 적게 쓰는 삶'을 추구했던 노 전 대통령의 작은 소망을 담은 공간이었습니다.

추모객들은 혹시 남아있을지 모를 노 전 대통령의 그림자를 쫓아봅니다.

[김도윤 / 추모객 : 10주년을 맞이해 추모하는 마음으로 왔고요. 생가를 이렇게 둘러보면서 발자취를 느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렇게 지내셨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봉하마을에는 이렇게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너럭바위'가 있는 묘역에는 꾸준하게 국화꽃이 놓이고, 생가와 봉화산 등에도 방문객들이 늘었습니다.

[고명석 / '노무현 대통령의 집' 시민해설사 : 평일에는 8회, 주말에는 10회 운영하고 있습니다. 많이 오시는 편이고요. 방문자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오는 23일은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

노무현 재단은 '새로운 노무현'이라는 주제로 고인의 가치와 철학을 이어가는 시민 민주주의 축제로 추도식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박종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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