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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주검 1구 경마사이트 찾았다.”
5일 오전 9시38분 다급한 목소리가 무전을 타고 흘렀다. 배 뒤편 선실 안 초록색 플라스틱 간이의자에 우두커니 앉아 있던 경마사이트 실종된 선창1호 오아무개(69) 선장의 아들이 벌떡 일어나 선장실로 달려왔다. 그는 아버지가 발견되길 기다리며 전날에 이어 수색 어선에 몸을 실은 터였다.
무전기에서 “주검이 검은색 상의를 입고 있다”는 경마사이트 말이 경마사이트 흘러나왔다. 아들은 “아버지는 주로 곤색(남색)을 입으신다”고 말을 흐렸다. 경마사이트 “주검의 키가 170㎝쯤 된다”는 말엔 떨리는 목소리로 혼잣말을 경마사이트 했다. “아버지는 165㎝ 정도밖에 안 되는데….” 함께 배에 올랐던 해경은 “가능성은 반반”이라며 아들을 진정시켰다. 자신도 다른 낚싯배 사무장으로 경마사이트 일하고 경마사이트 있는 아들은 평생 경마사이트 남의 뱃살이를 한 아버지에게 배를 사드리려 경마사이트 귀어 자금을 대출받았다. 의뢰한 배는 충남 태안군 한 조선소에서 내년 봄 완성을 목표로 건조중이다.
육지가 경마사이트 가까워질수록 아들은 급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황급히 구명조끼를 경마사이트 배 뒤편에 벗어 던지고 뱃머리에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