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환법을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의 시위가 10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계도 경찰의 강경 진압을 규탄하는 시위에 나섰습니다.

홍콩 아동병원과 퀸 메리 병원 등 홍콩 주요 병원의 의료진 100여 명은 어제 퀸 엘리자베스 병원에 모여 시위대를 향한 경찰의 폭력 진압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이틀 전 병원 3곳에 이어 어제도 최소 13개 병원 의료진들이 경찰의 폭력 진압을 규탄하는 집단 농성을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일부는 경찰이 쏜 고무총에 맞아 시위 참가 여성의 오른쪽 눈이 실명 위기에 처한 것에 항의하기 위해 붕대나 안대로 오른쪽 눈을 가리고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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