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청해부대 강감찬함이 출항했습니다.
일단 목적지는 소말리아 아덴만인데, 중동의 호르무즈 파병에도 대비해서 떠났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잘 다녀오겠습니다"
"우리 딸 때문에… 울지마 울지마"
가족과 동료를 뒤로하고 청해부대 30진을 태운 강감찬함이 부산 작전기지를 떠납니다.
일단 뱃머리는 소말리아 아덴만을 향했지만 목적지가 호르무즈 해협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로 강감찬함 부대원들에게 작전 지역이 임무 중 변경될 수 있다는 공지가 내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무 변경에 대비한 사전 준비도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해부대로는 처음으로 적 무인기를 탐지·격추하는 훈련을 지난달 말부터 3~4차례 실시했습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이 서로 무인기 격추전을 벌이고 있는데 이를 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잠 무기도 보강해 떠났습니다.
해적 소탕이 주임무인 아덴만과 달리 호르무즈에서는 30척이 넘는 이란 잠수함을 상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강감찬함에는 장거리 대잠 어뢰 '홍상어' 1발을 비롯해 슈퍼링스 헬기 2발 등 경어뢰인 '청상어' 8발이 탑재됩니다.
또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들이 바닷속 지뢰인 기뢰에 당했던 만큼 수중 탐지 기능도 강화했습니다.
만반의 준비는 끝냈지만 국방부는 아직 파병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