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계가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최악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오는 15일인 광복절에 아베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오늘(8일) 아베 총리의 참배를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정례 브리핑에서 오는 15일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가능성을 묻자 "총리가 판단할 사항"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교도통신 기자 : 종전기념일인 8월 15일에 아베 총리와 스가 관방장관은 각각 야스쿠니신사 참배 예정이 있습니까?]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참배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총리가 스스로 적절히 판단해야 할 사항이라고 봅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스가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원론적인 답변일 수도 있지만 아베 총리의 참배를 부정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참배하는 쪽에 여지를 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8월 15일은 우리나라에서는 광복절이지만 일본에서는 태평양전쟁 종전기념일입니다.
아베 총리는 재집권 1주년이던 지난 2013년 12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우리나라와 중국 등 주변 국가들의 거센 반발을 샀습니다.
이후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보냈습니다.
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어 일본 현직 총리가 참배할 때마다 주변국들이 강하게 반발해 왔습니다.
한일 관계가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최악'이라는 상황에서 오는 15일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할 경우 큰 파문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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