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북상하면서 강풍 피해도 걱정입니다.
곳에 따라서는 초속 30m의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가정에서는 창문이 깨지는 걸 막으려고 신문지나 테이프를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론 큰 효과가 없습니다.
강풍 대비 요령을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젖은 신문지를 꼼꼼히 붙인 창문이 강풍에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실험해봤습니다.
초속 30m를 넘어가자, 춤을 추듯 창문이 쉴 새 없이 흔들립니다.
위태위태하더니, 초속 38m 바람에는 결국, 창틀 전체가 떨어져 나가며 산산조각이 납니다.
신문지나 테이프만 붙여서는 창문의 파손을 막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김재정 /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연구사 : 결론적으로는 강풍이 불었을 때, 창틀하고 창문 프레임하고 이탈되면서 깨지게 되는 거거든요.]
중요한 건 창문보다 창틀을 흔들리지 않게 하는 겁니다.
이렇게 창문에 테이프만 붙이기보다, 우유갑 등을 끼워 창틀 자체를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강풍에 견딜 수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부에서 멀어지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도 오해입니다.
반경 수백km에 이르는 이른바 '위험 반원' 안에 있는 지역이라면 어디에서든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관 : 중심이 상륙하는 지점이 중요한 것보다는 태풍의 영향 반원,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와 강풍대가 언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지가 가장 중요한 시사점이라고 하겠습니다.]
강풍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과 간판은 미리 점검하고, 선박도 높은 파도에 대비해 튼튼히 결박해야 합니다.
미리 풍수해 보험에 가입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임석순 / 행정안전부 재난보험과 사무관 : 인 같은 경우 국비하고 지방비 해서 (보험료의) 34%가 기본적으로는 지원되고요. 외 주택이나 (농업용) 온실은 52% 이상 지원됩니다. 지자체 여건에 따라서 최대 92%까지도 가능합니다.]
파손 위험이 있을 때는 창문이나 유리문에서 되도록 떨어지고, 해가 났을 때는 곧바로 119나 가까운 동사무소에 신고하면 됩니다.
YTN 나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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