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북한이 오늘 새벽 단거리 발사체를 또다시 쏘아 올리자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관계장관들은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앞으로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청와대가 아침 일찍부터 관계 장관 회의를 열었는데 조금 전에 회의 결과가 나왔지요?
[기자]
청와대는 오늘 오전 7시 반부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관련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었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회의 결과를 서면으로 발표했는데요.
북한의 연이은 단거리 발사체 발사의 배경과 의도를 분석하고,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관계장관들은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앞으로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철저한 감시 및 대비 태세를 유지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잇따른 발사체 발사에 대한 특별한 경고 메시지는 서면 브리핑에는 담기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25일과 31일, 두 차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열었습니다.
NSC 상임위와 비교하면 오늘 관계 부처 장관 회의는 외교·통일부 장관이 빠지는 등 좀 더 간소한 회의로, 절제된 대응이라는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지난 2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해 안보 장관회의는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우리의 거듭된 경고에도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 시작에 맞춰 다시 발사체 발사에 나선 만큼, 오늘 회의에서 발사 배경에 관한 분석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미 연합 훈련에 대해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명의로 비난 담화를 발표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입장을 정리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남북 협력을 통한 평화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노력을 주도적으로 계속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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