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가치 급락에 美·中 "네 탓" 공방 / YTN

YTN news 201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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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가치가 급락해 심리적 마지노선인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선 것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거센 책임 공방을 벌였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율 조작이라고 비난한 가운데 앞으로 환율전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1년 만에 달러당 7위안의 벽이 깨지자 중국 인민은행은 즉각 미국의 책임을 거론했습니다.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 조치,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의 영향을 꼽으며 시장의 수급과 외환시장의 파동을 반영한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환율이 달러당 8위안을 넘던 때도 있었다며 7이라는 숫자가 방파제는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이강 인민은행장은 현재 위안화 환율이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중국은 경쟁적인 평가절하나 환율을 무역전쟁의 수단으로 삼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을 맹비난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자국의 통화 가치를 거의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렸다"며 "환율 조작"이라고 공격하고, 앞으로 중국을 크게 약화시킬 중대한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중국이 위안화의 가치 폭락을 허용해 무역전쟁에서 환율을 무기화하고 있다"면서 환율전쟁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당장 환율전쟁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탄 야 링 / 중국 외환투자연구원장 : 중국은 외환시장이 개방되지 않아서 위안화는 태환성이 없습니다. 환율전쟁의 경우 통화 자격과 국가의 지위를 정확히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중국에 불공평합니다.]

무역협상에서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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