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관련 대책을 협의하기 위해 삼성과 현대차 등 5대 그룹 경영진을 곧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의 회동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김 실장과 5대 그룹 경영진이 만나는 건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배제 조치가 발표된 뒤로는 처음이죠?
[기자]
일본의 추가 보복조치가 현실화된 만큼 기업인들과 만나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삼성과 현대차 등 5대 그룹 경영진을 곧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날짜는 8일이 거론되고 있는데, 김 실장은 일정은 유동적이라면서 앞으로도 계속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정책실장으로서 기업인들과 상시 소통채널을 열어두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김 실장은 일본의 수출규제조치가 일본 언론에 보도된 지난 6월 30일 5대 그룹 부회장들과 직접 통화했습니다.
이후 한 달 동안 비공개로 5대 그룹 관계자들을 함께, 또는 개별적으로 이미 만났다고도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지난달 7일에도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함께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과 만났습니다.
김 실장과 기업인들이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의 회동을 재추진하는 방안이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정부가 상세한 품목별 지원대책을 밝혔는데요,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게 정부 입장이죠?
[기자]
정부 고위관계자는 일본의 규제 조치로 입게 되는 피해를 근거 없이 과장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이 백색 국가 배제 조치를 실행한다고 해도 천여 개 품목의 수입이 한꺼번에 중단되는 것은 전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일본 측 규제 조치의 직접적인 피해보다도, 이로 인한 시장과 기업의 불안감을 더욱 우려하고 있습니다.
앞서 김상조 정책실장은 어제 고위 당정청 협의에서 일본의 조치 때문에 시장의 불확실성과 기업들의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아베 정부가 이것을 노린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품목별 대책 외에 기업별 지원 대책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량 수요업체의 경우 산업부가 직접, 그 밖...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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