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한국과 일본의 불행했던 과거사도 언급하면서 가해자인 일본이 상처를 헤집는 상황을 국제사회도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겠다며 일본 경제를 뛰어넘겠다고 밝혔는데 이런 기조는 이달 광복절 기념사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의 2차 무역보복을 이렇게 규정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어제) : 가해자인 일본이 적반하장으로 오히려 큰소리치는 상황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사실상 대국민 담화였던 임시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일본을 두 차례 '가해자'로 표현했습니다.
불행했던 과거사에서 입은 상처를 치유하려고 양국이 그동안 노력했는데 아베 정권이 무효로 만들고 되려 상처를 헤집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어제) : 이제 와서 가해자인 일본이 오히려 상처를 헤집는다면, 국제사회의 양식이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일본은 직시하기 바랍니다.]
이번 사태를 우리가 일본 경제를 뛰어넘는 기회로 삼자는데 메시지를 집중했습니다.
정부과 기업, 국민이 단합하면 언젠가 넘어야 할 산인 일본 경제를 충분히 앞지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어제) : 일본의 조치로 인해 우리 경제는 엄중한 상황에서 어려움이 더해졌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시는 일본에게 지지 않을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5일 광복절 기념사에서도 일본에 의존하지 않고 일본을 이기는 경제에 대한 메시지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청와대도 '가마우지 경제'라는 용어를 소개했습니다.
우리 완제품 수출이 늘수록 일본으로부터의 소재·부품 수입도 증가해서 결국 일본이 이익을 보는 구조에서 탈피하겠다는 선언입니다.
일본의 무모한 보복 조치로 촉발된 사실상의 한일 경제전쟁 속에서 문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가 어느 때보다 큰 의미를 갖게 됐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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