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울에 갑작스레 몰아친 폭우로 빗물 배수시설을 점검하던 작업자들이 40m 지하 터널에 고립돼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조금 전 실종자 시신 2구가 모두 수습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대겸 기자!
실종자들이 모두 발견됐는데요, 현장 상황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지금 목동 수몰사고 현장에 나와 있는데요,
조금 전인, 새벽 5시 반쯤 실종자 2명이 모두 발견됐습니다.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아직 현장에는 많은 구조대원이 남아있는데요,
현장 구조 활동이 마무리돼 현장 관계자에게 인계한 뒤 곧 철수할 예정입니다.
실종자 2명은 입구에서 2백 m 정도 들어간 지점에서 함께 발견됐는데요,
현장 관계자들이 신원 확인을 모두 마치고 현재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실종 상태였던 시공사인 현대건설 직원 안 모 씨를 새벽 5시 37분쯤 먼저 발견했고요,
뒤이어 협력업체 직원 미얀마인을 새벽 5시 42분쯤에 발견해 수습했다고 전했습니다.
발견 당시 호흡과 맥박이 모두 없는 숨진 상태였다고 소방당국은 전했습니다.
어젯밤 조명 차를 투입해 밤샘 야간 수색작업을 벌였던 소방당국은 새벽 5시를 기점으로 구조요원을 투입했습니다.
사고 현장은 지름 10m, 깊이 40m, 길이 3.6km의 방대하고 깊은 수로인 데다, 흙탕물 때문에 시야가 안 좋고, 밤새 비까지 내려 수색에 어려움이 많았는데요.
특히 구조요원을 본격적으로 투입한 새벽 5시쯤 지하수가 유입되면서 다시 수위가 1.8m로 치솟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어제 아침 8시쯤 갑작스러운 폭우로 배수지 수문이 열리면서 서울 목동 빗물 배수시설에 일상적인 점검을 나갔던 작업자 3명이 수몰됐는데, 어제 현장에서 한 명이 구조됐고 두 명은 새벽 5시 반쯤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목동 수몰사고현장에서 YTN 김대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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