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위기를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반납하면서 행정부는 물론 여야 정당들도 업무로 복귀하고 있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오전 10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일본 수출규제 대응책을 논의하는 당 회의에 참석했고,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국회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등 안보 현안을 보고했습니다.
서울과 세종을 연결한 화상 국무회의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참여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휴가를 떠났어야 할 정치인과 장관들이지만 일본의 추가 보복조치 가능성에 대비해
휴가를 반납한 겁니다.
황교안 대표는 가족과의 거제 여행을 취소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직원들은 휴가를 다 보내야 되기 때문에 그런 형식(휴가원 제출)을 취했고 긴급한 일을 해야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중국과 러시아 방문 계획을 취소했고, 정의당은 의원 전원이 휴가를 반납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표(어제)]
"저를 포함해서 상무위원과 의원단 전원이 휴가를 취소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휴가 취소가 이 같은 줄줄이 휴가 취소를 촉발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엄중한 시기에 휴가를 즐기는 모습은 정관계 인사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장면인 듯합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 : 한규성 이준희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