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에는 밤사이 최고 100mm에 달하는 막바지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비 경계가 필요합니다.

남부지방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며 폭염특보가 확대됐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부지방으로 이동했던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했습니다.

새벽부터 낮 동안 중부 곳곳에 시간당 10~30mm의 장대비를 쏟아부었습니다.

하지만 비구름이 빠르게 이동하며 피해로 연결되진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닷새째 200mm 안팎의 큰비가 내려 지반이 크게 약화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밤사이 중부지방에 최고 10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산사태나 축대붕괴 등 시설물 피해 위험성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입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충청 북부는 강한 비가 내리겠고, 천둥·번개가 발생하는 곳도 많겠습니다. 침수와 산사태와 같은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반면 남부지방은 중부보다 하루 일찍 장마가 끝났습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폭염특보도 호남과 충청, 영동으로 확대했습니다.

밤사이 장마전선이 중부에 비를 뿌린 뒤 북한으로 올라가면 한 달여 만에 전국이 장마권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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