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교육개혁 의지에 따라 상산고는 자사고 지위를 잃은 것이란 예상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런데 자사고 유지라는 결과가 나오자 전북교육청은 "믿기 어렵다. 참담하다"며 교육부를 맹비난했습니다.
오점곤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 발표 직후 보도자료도 없이 마이크 앞에선 교육청 대변인의 표정은 당혹 그 자체였습니다.
[정옥희 / 전북교육청 대변인 : 이번 결정은 솔직히 믿기 어렵다. 매우 참담하다. 그리고 정부의 교육개혁 의지가 상실된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진보성향의 교육 관련 단체들도 예상치 못한 결과를 성토하며 정부의 공교육 정상화 포기선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진보 교육 단체들 회견 :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특권을) 폐지하라. 폐지하라. 폐지하라.]
상산고가 기준점에 미치지 못한다는 발표 때 교육청을 비웠던 김승환 교육감은 이번에도 현장에 없었습니다.
[전북교육청 교육감실 : (지금 교육감님 잠깐 뵐 수 있나요?) 안 계십니다. (휴가 중인가요?) 네. (연차 휴가?) 네.]
부동의 결정이 나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겠다던 전북교육청은 법률적 검토를 거쳐 대응 여부를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상산고 측은 어두운 터널을 관통했다며 환영했지만 반응은 차분했습니다.
교사와 학부모 대표만 모여 교육부의 결정을 지켜봤습니다.
[박삼옥 / 전주 상산고 교장 : 앞으로 더 이상 교육에 대해 이념적·정치적으로 접근해 학생과 학부모를 불안하게 하고 학교의 자율적 운영을 저해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상산고를 둘러싼 논란은 전북교육청의 법적 대응 여부에 따라 또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YTN 오점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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